바텍이 소형 단층촬영기기(CT)를 출시하는 등 종합 단층촬영기기회사로 발돋움한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바텍이 사업영역을 기존 진단 장비영역에서 구강 스캐너, 치과용 소재(지르코니아) 등 치료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메디컬부문에도 진출해 사업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등 치과의료기기를 연구·개발·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바텍이 개발한 ‘스마트엠(Smart M)’이 기존의 단층촬영기기보다 크기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 요양병원, 정형외과 등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엠은 방사능 피폭량을 줄이고 해상도가 높은 바이러스성 폐렴 전문 진단이 가능한 소형 단층촬영기기로 28일 출시됐다.
바텍이 폐렴 진단이 가능한 단층촬영기기를 출시해 메디컬 분야에도 진출한 만큼 종합 단층촬영기기회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텍은 코로나19로 중국 매출액이 감소해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4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8%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바텍은 저가의 디지털 파노라마에서 고성능(하이엔드)급 치과 전용 단층촬영기기 등 모든 제품군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안 연구원은 “최근 한국 의료기기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어 바텍도 ‘K-바이오’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02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