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이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인정됐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통일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건설'을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인정

김연철 통일부 장관.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착공을 앞당길 수 있다.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은 2000년부터 추진된 남한과 북한의 철도 연결사업 가운데 하나다.

동해북부선은 강원도 삼척부터 북한 지역인 강원도 안변을 잇는 294.7km(킬로미터) 구간이다. 동해북부선 가운데 강릉~제진 구간은 현재 동해북부선 가운데 유일한 미연결 구간으로 구간 거리는 110.9km다.

강릉~제진 구간이 건설되고 북한지역 동해선 구간이 정비되면 부산에서 두만강 지역까지 철도가 닿게 된다.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만주횡단철도(TMR), 중국횡단철도(TCR) 등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뉴딜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동해북부선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결합되면 물류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및 관광산업 촉진 등 폭넓은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