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점유율 2위 SK텔링크가 1위 CJ헬로비전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링크는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성격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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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 SK텔링크 사장. |
SK텔링크는 21일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SK텔링크는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이통사 망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과 데이터 제공량이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거의 같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데이터중심 28’ 요금제는 월 기본료 2만8천 원(부가세별도)에 데이터 3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한다. 이통3사의 요금제와 비교해 기본료가 1천 원 저렴하다.
가장 비싼 ‘데이터중심 48’ 요금제는 월 기본료 4만800원에 데이터 6.5기가바이트(GB), 부가통화 300분을 별도로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비슷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통3사의 요금제보다 약 1만 원 싸다.
SK텔링크는 고객이 기본으로 제공된 데이터를 초과해 사용하더라도 한도초과 요금이 월 1만8천 원을 넘지 않도록 ‘초과요금 상한제’도 적용했다.
SK텔링크는 6월12일 월 기본요금 1만4천 원과 1만7천 원인 ‘망내 무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이미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요금제는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이용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다.
송재근 SK텔링크 알뜰폰사업본부장은 "알뜰폰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G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통화 패턴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요금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링크는 CJ헬로비전과 알뜰폰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 1위 CJ헬로비전(15.97%)과 2위 SK텔링크(15.48%)의 점유율 격차는 소수점 아래로 좁아졌다. 가입한 고객 수로 따지면 약 1만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두 회사의 경쟁은 당분간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링크는 1일부터 30일까지 LG전자의 폴더형 스마트폰인 ‘LG와인스마트’를 1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J5'를 월 2만51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판촉행사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 CJ헬로비전도 9월16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6과 G4의 공시지원금으로 최대한도액인 33만 원을 내거는 등 시장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