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도 군포 물류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화재가 번지면서 진화에 장시간이 소요됐다.
21일 오전 10시35분 경기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 5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옆 쓰레기 분리장에서 시작돼 1층 내부로 옮겨 붙은 뒤 크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4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11시18분 대응단계를 3단계까지 높였다.
헬기와 포크레인 등 장비 105대와 인력 370명이 화재 진화에 투입돼 오후 2시를 조금 지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에 따라 대응단계는 오후 12시6분 2단계를 거쳐 2시20분 1단계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강풍이 불면서 꺼져가던 불이 건물 상층부에서 되살아났다. 대응단계는 오후 4시19분 2단계로 다시 상향됐다.
사다리차 등 특수장비 10여 대가 동원돼 오후 5시30분경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고 연기도 잦아들었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군포물류터미널은 국내 주요 택배회사 등의 물류기지가 있는 곳이다. 화재가 발생한 E동은 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