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은 본사부지 매각대금 일부를 특별배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조환익 사장은 부채감축에 쓰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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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
미래에셋증권은 18일 한전이 올해 연결 기준으로 9조 원대의 영업이익과 5조 원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학무 연구원은 “한전이 역대 최고의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가에 이런 시적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한전의 높은 수익이 요금인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이익이 일시적이라고 시장이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한전의 자산 규모와 투자 보수를 고려할 때 한전의 이런 실적은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25일 완료되는 한전부지 매각 차익의 일부를 특별배당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며 “특별배당 여부는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배당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추가 배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서울 본사 매각대금을 부채감축에 쓰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각대금의 사용처를 묻는 백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질문에 이런 방침을 내놓았다.
조 사장은 “매각대금 가운데 7조 원을 선수금으로 받고 현재 3조5천억 원이 남아 있다”“배당은 대주주와 협의해야 하는 것으로 현재 계획은 매각대금을 부채 감축에 가장 먼저 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부채는 2014년 기준으로 108조900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98.6%에 이른다. 조 사장은 올해 연말에는 부채비율이 두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