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새로운 SSD가 전파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 |
삼성전자가 새로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준비한다.
PC 내장형 제품으로 8TB 용량을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SSD가 9일 전파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전파 적합성 평가는 국내에서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 판매하거나 수입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다.
새 SSD의 모델명은 ‘MZ-77Q8T0’이다. 파생모델은 ‘MZ-77Q4T0’·‘MZ-77Q2T0’·‘MZ-77Q1T0’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SSD 가운데 ‘MZ-76Q4T0BW’, ‘MZ-76P2T0BW’, ‘MZ-76E4T0BW’ 등은 PC 내장형으로 메인보드와 직렬로 연결되는 규격(SATA)을 지원한다.
새 제품은 이와 모델이름이 비슷한 만큼 같은 규격을 갖출 공산이 크다.
또 모델이름을 보면 새 제품은 8TB부터 시작해 4TB, 2TB, 1TB 등 용량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8TB 용량의 소비자용 SSD를 내놓는 셈이다.
모델이름에 ‘Q’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 출시되는 제품 모두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하는 ‘쿼드레벨셀(QLC)’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PC 내장형 쿼드레벨셀 SSD는 모델명 MZ-76Q4T0BW으로 다른 제품들과 구분된다.
새 SSD는 한국 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되는 제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