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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19로 세계 증시에 1천억 달러 타격 , 금융위기 때의 3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4-10 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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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계 증시에 미치는 타격이 1천억 달러(약 121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IMF "코로나19로 세계 증시에 1천억 달러 타격 , 금융위기 때의 3배"
▲ 크리스탈리나 조지바 IMF 전무이사.

포브스는 크리스탈리나 조지바 IMF 전무이사의 말을 인용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여 세계 증시에도 큰 충격이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증시에서 약 1천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세계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각국 정부의 사회적 격리조치가 해제된다고 가정할 때 내년부터 부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IMF는 사회적 격리조치를 너무 일찍 해제하는 것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제 회복과 인명피해 방지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운 40억 명에 이르는 인구가 여러 형태의 사회적 격리조치 아래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조치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IMF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 극심한 타격이 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지바 전무이사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수많은 국가는 낙후된 의료시설뿐 아니라 높은 인구 밀도와 가난으로 사회적 격리조치를 시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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