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왼쪽)'과 모토로라 '레이저. |
삼성전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비슷한 제품인 모토로라 ‘레이저’보다 여러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갤럭시Z플립과 레이저를 비교한 보고서를 내놨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갤럭시Z플립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해상도, 카메라, 배터리, 프로세서 사양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펼쳐서 사용하는 화면이 아닌 외부 디스플레이 기능은 레이저 쪽이 더 낫다고 봤다.
가로로 접는(클램셸) 스마트폰 자체에 관해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화면비율을 보면 갤럭시Z플립은 22대 9, 레이저는 21대 9를 지원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 비율이 영화를 볼 때는 편하지만 일반 동영상을 시청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싼 가격도 문제라는 말이 나왔다. 미국 기준 출고가를 보면 갤럭시Z플립은 1380달러, 레이저는 1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클램셸 스마트폰 가격은 초기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저렴하지만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며 “클램셸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채택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