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특허에 기반한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모든 모서리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화면의 좌우 측면과 상단, 하단 등 4개 모서리를 모두 곡면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이 디자인은 디스플레이가 모서리의 절반 정도까지 차지하고 있어 화면에 경계선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레츠고디지털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라며 “완전히 대칭이며 우아하고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7월 중국 국가특허청(CNIPA)에 특허를 출원했다. 2020년 3월24일 세계지적재산권사무소(WIPO)의 글로벌 디자인 데이터베이스에 특허가 등록됐다.
이전에도 이와 유사하게 4개 모서리에 3D 곡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디자인 특허를 삼성전자가 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네 귀퉁이에는 스크린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금속 프레임이 네 귀퉁이를 감싸고 있다. 추락 등의 충격에서 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레츠고디지털은 몇 년 전 스마트폰에서 홈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아래 지문센서가 적용됐다면서 전면카메라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배치되는 인디스플레이(in-display) 카메라까지 나오면 이 디자인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츠고디지털은 “미래의 삼성전자 갤럭시S폰을 보고 있는 셈”이라며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21에 적용되기는 이르고 아마 갤럭시S22에서 이 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