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신약 가치가 임상 진척에 따라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미약품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기술수출 가능성이 유효하며 올해 안에 임상2상 진입에 따른 신약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2상에 진입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이란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중성지방이 축적돼 간세포가 괴사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가장 큰 질환 가운데 하나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치료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3상부터 신약 허가신청 단계의 경쟁 약물이 다수 존재하지만 질병의 진행이 복합적이고 원인과 상태가 환자마다 달라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필요하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지방 축적의 억제 효능이 좋기 때문에 섬유화 억제를 주된 기전으로 하는 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어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경쟁 물질보다 임상 진행은 느리나 간의 지방 축적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예상돼 좋은 병용투여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