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의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이전 임상들에서 상당부분 유의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1일 “지트리비앤티는 3분기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상이 끝나갈수록 상당한 기대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GN-259는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도 2주 만에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지트리비앤티가 RGN-259의 2차례 임상에서 이미 상당부분 유의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 임상의 성공을 낙관할 근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트리비앤티는 RGN-259의 이전 임상에서 주평가지표를 충족하고 14일차와 29일차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RGN-259의 임상은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던 14일차만 확인하는 임상이며 지트리비앤티가 환자 스크리닝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긍정적 데이터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이번 임상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효능효과를 보여주는 임상이 아니다”며 “과거 보여줬던 결과의 재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 그만큼 성공확률은 높다”고 말했다.
RGN-259는 이전 임상의 데이터를 근거로 글로벌 조사기관으로부터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들은 RGN-259가 시판된다면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와 아이큐비아가 아무런 근거 없이 RGN-259를 미래 안구건조증 치료시장 점유율 1위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며 “결국 효과 좋은 약이 살아남게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