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중국 PC 수요 감소로 D램 공급가격이 낮아져 올해 3분기 부진한 경영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PC용 D램 가격하락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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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1조2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하고 소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도 10.9% 줄어드는 것이다.
세계시장에서 PC용 D램 가격이 하락한 것은 최근 중국의 경제상황이 악화하며 PC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로 PC 신규수요과 교체수요가 감소했다”며 D램 가격 하락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PC용 D램 4기가바이트 제품의 거래가격은 8월 기준 2.06 달러를 기록하며 7월 2.25 달러, 6월 2.69 달러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소 연구원은 연말 세일기간에 PC 등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재고가 소진된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며 내년 2분기부터나 D램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전일보다 3.06% 오른 3만5400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최고치인 5만1200 원에서 30.9% 하락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