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광교 신도시에 수원지역 최대 규모로 체험형 매장을 연다.
이마트는 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 신도시에 이마트 광교점을 연다고 2일 밝혔다.
|
|
|
▲ 이마트 광교점 조감도. |
이마트의 155호 매장인 광교점은 지상 4층 건물로 매장면적은 1만5868㎡(4800평)에 이른다. 수원지역에서 최대 규모 대형마트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문을 연 창고형 할인매장 ‘수원 트레이더스’에 이어 이마트 광교점으로 수도권 남부지역 상권을 공략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본연의 장점에 베이비와 화장품, 스포츠, 가전 등 지역상권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편집숍을 결합해 ‘원스톱 쇼핑’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수도권 남부 최대상권인 수원지역에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교 신도시는 특성상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가 많다. 소득수준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마트 광교점은 이런 고객 특성을 감안해 체험형 매장 기능을 강화했다. 이마트 광교점은 화장품 편집숍인 ‘더 뷰티’와 유아용품 편집숍인 ‘베이비 존’을 처음 선보인다.
더 뷰티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미샤,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브랜드 13개를 모은 체혐형 매장으로 구성됐다.
베이비 존은 임산부 용품부터 4세까지 유아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스토케와 싸이벡스, 스푸니, 무민캐릭터 유아용품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로 꾸며 해외직구로 눈높이가 높은 젊은 주부에 맞췄다.
유모차의 경우 스토케를 비롯해 부가부, 빼그빼레고, 맥클라렌 등 수입 고가 브랜드를 들였다. 아웃도어용 조깅용 유모차와 트레일러로 유명한 툴레 캐리어를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가전매장과 스포츠 매장 곳곳에 ‘전문 코너’를 강화해 남성고객도 고려했다.
|
|
|
▲ 이갑수 이마트 대표. |
가전매장에는 최근 일산에 문을 연 ‘일렉트로 마트’에서 인기가 입증된 키덜트 제품인 드론과 스마트 토이, 블루투스 음향장비, 미니 프로젝터 등으로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맞벌이 부부 및 1인가구를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정용 CCTV를 모은 ‘시큐리티 존’과 택배 보관함도 따로 마련했다.
이마트 광교점은 반경 1km 이내에 롯데마트가, 3km 이내에 홈플러스가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5월부터 광교점에 업계 최초로 가구와 인테리어소품을 ‘쇼룸형 매장’으로 배치하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
광교 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연결된 신분당선이 2016년 2월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