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회사 유틸렉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다.
유틸렉스는 기존 연구데이터를 기반으로 면역항체를 활용해 코로나19를 치료할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유틸렉스는 4-1BB 발현 림프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항체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
4-1BB 발현 림프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조기에 파괴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의 말초 혈액에는 4-1BB 발현 림프구가 1% 미만으로 존재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1BB 발현 림프구가 40%까지 증가한다.
유틸렉스는 자체 개발한 항체로 4-1BB 발현 림프구의 활성화와 증식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치료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틸렉스는 4-1BB 타킷 항체치료제 ‘EU101’과 4-1BB를 이용해 면역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EBViNT T세포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면 코로나19 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수영 유틸렉스 사장은 “유틸렉스는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신종 바이러스 질환에 면역적 대처방법을 강구하고 면역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어떤 치료제보다 빠르게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