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중국 공급이 시작되고 전장부품 매출도 늘어나면서 2020년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아모텍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아모텍 주가는 19일 2만99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고 연구원은 “아모텍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중국에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기존 계획과 비교해 공급 지연의 여지는 있지만 일단 매출이 발생하면 올해를 기점으로 장기적 성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산업은 중장기적으로 5G통신 인프라 투자와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귀금속전극 기술(PME)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하는 주요 경쟁사가 북미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아모텍이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모텍의 전장부품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연구원은 “모터와 안테나 등 아모텍의 전장부품사업도 순항하고 있다”며 “모터는 정현파필터(LCF)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2월부터 글로벌업체에 신규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렌터카 고객사 추가로 복합 안테나 모듈 매출액도 2019년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텍은 2020년 매출 3429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3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