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특별자금 규모를 2천억 원으로 늘린다.
경기도는 1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특별자금을 700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앞서 6일 7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을 발표할 때는 중소기업에 200억 원(1곳당 최대 5억 원), 소상공인에 500억 원(1곳당 최대 1억 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12~13일 자금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중소기업 한도가 이틀 만에 초과되면서 1300억 원이 추가 배정됐다.
이틀 동안 들어온 신청건수와 자금규모를 보면 중소기업은 62건에 203억 원(1곳당 평균 3억3천만 원), 소상공인은 18건에 8억6천만 원(1곳당 평균 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신청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지원 규모를 넘은 신청이 들어온 것은 우리 경제가 중국의 경기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중소기업이 생산 차질을 겪는 등 피해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을 받으려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지점 23곳의 전담창구 혹은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