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019년에 기금운용 수익률 11%를 나타냈다. 운용수익금도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으로 추정됐다.
국민연금은 11일 2019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을 11%로 잠정 집계했다. 2018년 –0.9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데서 반등했다.
▲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연합뉴스> |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와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도 2019년 한 해 동안 대체로 상승해 호재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은 2019년 연간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금을 70조 원가량으로 추정했다.
국민연금의 최근 10년 동안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0년 10.37%, 2011년 2.31%, 2012년 6.99%, 2013년 4.19%, 2014년 5.25%, 2015년 4.57%, 2016년 4.75%, 2017년 7.26%이다.
같은 기간 연간 운용수익금을 보면 2010년 30조1천억 원, 2011년 7조7천억 원, 2012년 25조 원, 2013년 16조7천억 원, 2014년 23조 원, 2015년 21조7천억 원, 2016년 24조5천억 원, 2017년 41조2천억 원이다.
1988년 기금이 설치된 이후 2019년 11월 말 기준으로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수익금은 357조 원 정도다.
국민연금의 운용기금은 향후 1천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국민연금은 앞으로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지키기로 했다. 적정한 투자 수행과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