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이 콩 관련 종자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툴젠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종자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농촌진흥청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4일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왼쪽)가 김현철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가운데), 문중경 농촌진흥청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단장(오른쪽)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툴젠의 종자사업본부는 최근 중앙아시아, 중국, 남미 등에서 콩과 관련한 종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협약 뒤 툴젠은 콩과 관련해 해외 현지 시험재배와 협력 연구 등 2가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해외 현지 시험재배를 통해 콩 품종 적응성을 토대로 사업화를 진행한다. 강성택 단국대 교수가 개발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재배적응성이 뛰어난 자원이 북미 지역 등에서 글로벌하게 재배될 수 있는지 연구한다.
툴젠은 두 기관과 혁신 종자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은 유전체육종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 정보를 활용해 콩 육종을 수행하고 있다. 툴젠은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을 활용해 종자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툴젠 종자사업본부는 세계 종자시장의 13%를 차지하는 글로벌 콩 종자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워 일반콩 종자사업을 추진한다. 콩 종자시장은 80억 달러(약 9조 원)로 추산된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향후 신품종 개발품목 가운데 하나로 국내에서 매년 엄청난 양으로 수입되고 있는 가공용 GM(유전자조작)콩을 non-GM콩으로 개발해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국가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