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한 교민들이 31 김포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교민 367명이 한국에 도착했다.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그 근처에서 한국 정부 전세기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가 한국인 367명을 싣고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 탑승객 가운데 18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4명은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나머지 증상이 없는 탑승객 350명은 경찰버스와 소형버스 및 승합차 등 차량 36대에 나눠 타고 임시숙소로 이동했다.
검역을 받아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임시숙소인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청남도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수용된다.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교민은 모두 720여 명이고 이번에 1차로 절반 정도의 인원이 총영사관 공지에 따라 30일 공항에 모여 한국으로 들어왔다.
전세기 탑승 교민들은 공항 건물 외부에서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뒤 공항 안으로 들어와 발권을 받았다.
다시 중국 관계자가 교민들의 2차로 체온을 재고 보안검색을 했다.
한국 관계자들이 다시 검역해 무증상자로 판명을 하면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역 과정이 많아 탑승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