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5G통신과 자동차 전장을 중심으로 고부가치 부품의 매출비중을 늘린다.
삼성전기는 29일 진행한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 1분기 핵심거래선의 플래그십 출시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분기 대비 10% 수준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매출도 증가추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5G통신 관련 제품과 자동차용 전자장비(전장) 등 유망분야 중심으로 고부가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핵심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신규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간 1조 원 이상 투자를 지속해와 2020년에는 예년보다 투자규모는 줄어든다.
천진 적층세라믹콘덴서 신공장 설비, 고부가 패키지키판 생산능력 확대, 5G 안테나모듈 양산라인 구축 등 증설과 보완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기판사업은 2019년 12월 수 년 동안 적자를 내 온 중국 쿤산의 고밀도회로기판(HDI)사업 중단으로 2020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패키지기판은 업황 호조와 빠듯한 수급상황으로 풀가동체제가 지속 중”이라며 “5G용 안테나 기판 등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증설투자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천진 신공장 등을 통한 선제적 공급 확대로 성장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최근 보도된 필리핀 탈 화산 폭발과 관련해 필리핀 법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화산폭발 위험이 아직 완전히 해제되지 않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