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성과급이 반도체사업부를 앞질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1일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OPI는 소속 사업부 연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대치인 50%의 성과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29%에 그쳤다. 반도체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반도체사업부를 대신해 네트워크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38%로 최고 성과급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역시 지난해 46%보다 성과급이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46%를 받았던 무선사업부는 28%로 감소폭이 더 컸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 23%에서 올해 22%로 소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사내공지를 통해 OPI 지급률이 줄어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DS부문은 22~30%, 무선사업부는 24~28%, 네트워크사업부는 31~39%의 지급률을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