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공동판매를 맡고 있는 위장약 ‘케이캡’의 매출 증가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2020년 케이캡 매출 증가가 종근당의 마진율 개선에 일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빈혈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네스벨’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이 2019년 1월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위장약 케이캡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케이캡은 2019년 3분기에만 127억 원의 매출을 내 3분기 누적 매출 225억 원을 보였다. 2019년에는 출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약 35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캡은 도입상품이지만 일반적 도입상품과 달리 마진율이 높고 매출이 증가할수록 종근당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20년 케이캡 매출 증가가 종근당의 수익률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종근당은 올해부터 빈혈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을 일본에 수출한다.
올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연간 수출규모가 5% 내외에 불과한데 향후 네스벨의 수출규모가 확대된다면 이익률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선 연구원은 “올해는 종근당의 신약 연구개발 성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종근당의 실적은 의심할 필요가 없고 연구개발 성과까지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아직도 저점매수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