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20년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 장외집회에서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에 험지에 출마해 통합을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는 "우리 당에 중진의원들이 계시는데 중진의원들도 험한 길로 나가주시면 좋겠다"며 "신진세대들에게 정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황 대표는 구체적 출마 지역을 말하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가 거명되고 있다. 현재 종로는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게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종로 출마가 유력시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당의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황 대표는 "한국당을 정말 철저하게 바꾸겠다"며 "이제 새로운 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전의 날인 4월15일이 이제 넉 달쯤 남았다"며 "그 사이에 우리는 더 철저하게 부서지고, 바뀌고, 혁신하고,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가 국민 마음을 얻어 이번 총선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