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주요 자회사인 LS전선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S는 LS산전과 LS전선, LS엠트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LS그룹의 지주회사다.
LS는 비상장회사인 LS전선의 지분 89.2%를 들고 있어 LS의 실적은 자회사인 LS전선의 실적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상헌 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S의 주력 자회사인 LS전선의 해저케이블사업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은 2019년 1월과 7월 대만에서 3건의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2월에는 브라질에서 약 100km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및 지중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뿐만 아니라 6월에는 신도시 전력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네팔의 전국 광통신망 1차 구축사업을 맡는 등 신규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4분기에 구리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LS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LS전선과 LS산전 등 LS의 주요 자회사들은 구리를 주요 제품의 핵심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하락한다.
LS의 2019년 3분기 실적은 전선과 산전부문이 좋은 수주성과를 보였음에도 구리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다.
LS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00억 원, 영업이익 44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5.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