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총선 출마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총선 출마를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 사장은 톨게이트 노동자 불법 파견 사태 장기화의 책임 당사자”라며 “출마는 개인의 자유지만 노동자들에게 무책임과 불통으로 일관한 이 사장의 국회의원 출마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이 사장의 총선 출마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 사장은 톨게이트 부당해고자 문제 해결 없이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단꿈을 접어야 할 것”이라며 “이 사장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사장은 남원·순창에서 16∼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바꿨으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두고 최근까지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 사장은 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17일 퇴임식을 치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