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공조에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이수혁 주미대사 등 새로 임명된 대사 1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연 환담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임장을 수여한 대사들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교·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각국과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4차산업혁명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 기후변화 등 세계가 직면한 공통과제를 짚고 해외 성공사례 모색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외교라는 게 하면 할수록 우리만 지닌 문제가 아닌 세계 공통의 문제가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며 "해당 국가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이 있을 테니 우리나라와 다른 성공사례가 있는지 우리 정책에 적용해볼 만한 게 있는지 살펴 달라"고 말했다.
천준호 주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의 혁신정책 가운데 우리나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점을 살피겠다고 했다.
천 대사는 "스타트업의 메카로 성장한 핀란드의 혁신정책이 우리 정책에도 반영되도록 살피겠다"며 "문 대통령의 6월 핀란드 국빈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크게 향상됐는데 실질적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