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과 파주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과 26일 강원 철원군 원남면과 경기 파주시 군내면 및 진동면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한 멧돼지 3마리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7일 밝혔다.
▲ 민통선 지역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 <환경부> |
철원에서 폐사체 1개(26일 오전)와 파주에서 폐사체 2개(25일과 26일)를 각각 발견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은 9월17일 첫 확진한 뒤 모두 29건으로 늘어났다. 철원은 13건, 파주는 8건이다.
환경부의 전문인력과 군으로 구성한 합동수색팀은 민통선 안의 감염·위험지역을 차단한 2차 울타리 안을 수색하던 중 이 멧돼지 폐사체들을 발견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9일까지 파주·연천·철원지역 2차 울타리 안에서 관·군 합동수색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개체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