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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7월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 참석해 '사물인터넷 세상의 새로운 삶'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이상철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의 하나로 꼽는 분야다. 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역량을 키워내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4일부터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판촉행사기간에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 기존보다 36% 저렴한 월 7천 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이 사물인터넷 기기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도 받지 않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배우 김희원씨를 내세워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동영상 광고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어 이를 알리는 차원에서 광고를 기획했다”며 “유튜브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점차 동영상 광고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통3사의 사물인터넷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통3사 가운데 처음으로 가정용 사물인터넷 제품을 상용화했다”며 “이통사업의 부진을 사물인터넷 등 신규사업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철 부회장도 사물인터넷사업을 LG유플러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사업으로 꼽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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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희원씨가 출연한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제품 광고. |
그는 지난 3월 LG유플러스의 용산사옥 입주행사에서도 “LG유플러스의 미래는 새로운 삶의 창시자(New Life Creator)가 되는 것”이라며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사물인터넷과 동영상, 클라우드사업 등이 뒷받침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역량을 해외로 확대하려고 한다.
이 부회장은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 행사에 참석해 이스라엘과 대만 등의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신생기업) 부스를 빼놓지 않고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당시 “새로운 사물인터넷 세상을 위해 지구촌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자”며 “LG유플러스가 앞장서 고객의 숨은 감정까지 미리 읽어낼 수 있는 진화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