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가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전기통신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암호화폐 입출금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두나무는 암호화폐 입출금을 실시간 감시해 내부기준에 어긋나는 유형의 입출금이 발생하면 전기통신금융사기로 의심해 입출금 제한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계정 대여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의 입출금 행위와 유사한 방식의 입출금이 발생하면 ‘출금지연’과 ‘출금정지’ 조치가 실행된다.
출금지연 조치가 내려지면 출금을 요청한 시각부터 24시간 동안 출금이 제한된다. 출금을 요청한 사람은 24시간 안에 직접 출금 요청을 취소할 수 있다.
전기통신금융사기로 의심되는 정도가 높은 출금 요청은 출금정지 조치가 적용된다. 이 때 출금 요청은 자동으로 취소처리된다.
이번 조치는 10월1일부터 적용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출금제한 조치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사기관 및 금융 당국과 적극적 협조로 고객자산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