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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스트 소속배우 김수현씨가 최근 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
배우 김수현씨가 소속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올해 예상 매니지먼트 수익 가운데 무려 75%를 혼자 책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배우 배용준씨의 1인 연예기획사로 출발했던 키이스트의 무게 추가 배우 김수현씨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5일 키이스트가 올해 매니지먼트사업으로 매출 491억 원을 낼 것이며 이 가운데 365억 원을 배우 김수현씨가 도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이스트에 소속된 배우는 김수현씨를 포함해 모두 37명인데 김수현씨의 매출비중이 75%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기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키이스트의 매니지먼트 매출 가운데 약 70%를 김수현씨가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출연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광고수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씨는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주인공 백승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이 드라마 매출은 8월부터 키이스트 수익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김수현씨는 2013년 방영됐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프로듀사까지 흥행에 연타속 홈런을 치면서 광고업계에서 이른바 ‘흥행 보증수표’로 대접받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편당 20억 원 수준인 중국시장 광고모델 제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씨는 프로듀사 종영 뒤 LG생활건강과 제일모직, 청호나이스 등 국내업체는 물론이고 20여 개가 넘는 중화권업체와 광고모델을 계약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김수현씨의 광고수익은 국내보다 중국시장에서 더 높을 것”이라며 “지난해 김수현씨가 낸 광고수익이 230억 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광고수익은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