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투쟁에 다시 들어간다.
황 대표는 18일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을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고 스스로 개선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며 “나와 한국당은 이전과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과 인사를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국당이 2월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로 나갔던 데 이어 장외투쟁을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다만 이번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장관급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9월 국정감사 등에 모두 참여하는 등 원내활동을 장외투쟁과 함께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인사농단으로 규정하면서 임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투쟁하면서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국회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하면서 국민을 위한 대안을 내서 보고하는 정책 투쟁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외투쟁 재개와 관련해 황 대표는 1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와 안보정책 등을 전환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다시 거리에 나서게 됐다고 박 대변인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요청했지만 광복절 경축사를 봐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가열찬 투쟁을 통해 이 정권의 폭정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