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는 데 동의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매우 적은 돈을 받았다”며 “2018년에 내 요청으로 한국은 9억9천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지난해 9천602억 원이었고 한국과 미국은 2월 올해 분담금을 8.2% 인상한 1조389억 원으로 책정했다.
미국은 그동안 부담했던 주한미군 인건비와 전략자산 전개비용 등도 한국 쪽이 부담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증액 요구 수준이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 원)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며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이며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 방어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두 나라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