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4500원(3.31%) 떨어진 1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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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18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 주가는 2010년 7월5일(13만1천원) 이후 최저치다. 2012년 4월 30일 기록한 최고가(26만8500원)와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 났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전력부지 고가인수 논란 이후부터 하락세를 탄 뒤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주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시가총액 2위 자리도 SK하이닉스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엔화, 유로화, 루블화 등의 약세가 지속된 데다 글로벌 판매가 줄면서 현대차 경영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4990대, 해외에서 33만4309대 등 모두 38만92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지만 주가하락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부진이 개선되고 한전부지 관련 추가 매입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