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상반기~2019년 상반기까지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현황 그래프. <금융감독원> |
상반기에 기업의 주식 발행은 줄고 회사채 발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1일 ‘2019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내고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금액이 2조2201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줄었다.
발행 유형별로 보면 기업공개(IPO)가 8348억 원으로 52.8% 증가했지만 유상증자가 1조3853억 원으로 73.1% 감소했다.
기업공개건수는 2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건 늘었다. 코스피가 2건, 코스닥이 27건을 차지했다.
유상증자건수는 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건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유상증자 금액과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놓고 지난해 상반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96조975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5.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24.1%, 금융채가 0.8% 늘었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1.2% 줄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증가했다.
상반기 기업어음(CP) 발행은 171조3225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보다 3% 늘었다.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종이가 아닌 전자방식으로 발행되는 전자단기사채는 상반기에 523조8737억 원어치 발행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8.8%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