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관련 업체인 SDN과 코센이 정부의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으로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29일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민간자본 4조6천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최근 허가하면서 태양광발전소 설계 및 관련 설비 전문기업인 SDN과 코센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 SDN 로고와 코센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 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된다”며 “패널을 비롯한 국내 태양광 기자재 및 설비업계가 약 2조5천억 원 규모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도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일조량, 대규모 설치에 따른 단가 절감효과를 감안할 때 새만금 발전사업의 수익성은 우수할 것”이라며 국내 태양광 관련 업계의 저변 확장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태양광설비 제조 분야의 우수기업으로 꼽히는 SDN과 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경험이 있는 코센에 주목하고 있다.
SDN은 2004년 한국신재생에너지 연구소 설립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관련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국내 태양광발전 선도기업이다.
태양광 모듈(태양전지를 밀봉한 후 직렬 또는 병렬로 연결한 장치), 태양광 인버터(태양전지에서 발생한 직류전력을 양질의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기기) 등을 제조하고 있다.
황인호 나이스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SDN은 태양광발전소 설립을 위한 현장실사를 통해 고효율의 시스템을 직접 설계해 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며 “또한 태양광 추적기능과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전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System Inergration)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발전 제품시장은 업체 출하금액을 기준으로 2014년 6조3358억 원에서 2021년 9조93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태양광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SDN의 사업기회도 넓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태양광발전소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코센도 주목받고 있다.
지혜련 나이스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코센은 2012년 신재생에너지사업부를 개설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주력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며 “특히 25MW(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고흥에 건설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코센은 대형발전소 건설 및 매각과 중소형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이라는 투트랙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대형 발전소부터 중소형 발전소까지 다양한 규모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가 있어 태양광발전소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