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주력 화학제품과 배터리 수요 증가로 올해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LG화학의 화학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수요가 늘어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화학부문의 주력제품은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인데 폴리염화비닐은 상하수도나 건설 기자재를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폴리염화비닐은 대부분 인도에 수출되는데 나렌드라 모리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폴리염화비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나 결정을 추출하는데 쓰이는데 브라질의 알루미나 추출공장이 가동률을 회복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노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재고를 확충하기 위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배터리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은 잇따른 화재로 위축됐었지만 정부의 화재원인 조사 발표로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친환경재생에너지 확대정책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는 유럽과 미국에서 견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32조6210억 원, 영업이익 1조6940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4.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