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자, 자가격리자의 항공권 환불과 변경의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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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인천 영종도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직원들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기내방역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은 9월30일까지 확약된 항공권에 대해 환불을 하거나 9월30일까지 범위에서 날짜를 변경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 준다.
환불이나 날짜변경을 원하는 사람은 병원이나 보건당국이 발행한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7월15일 이전 항공권에 대한 환불 및 변경 위약금을 면제한다.
이 항공사들은 메르스 확산추이를 보면서 적용기간을 늘릴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들도 역시 확인서를 제출해야 면제해 준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본인과 직계가족으로 면제범위를 명시했으며 나머지 항공사들은 본인만 명시했다. 하지만 직계가족은 의심자로 분류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다.
국적 항공사들은 이번 주부터 메르스 대응팀을 가동하고 열이나 기침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 승객은 항공기에 태우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객기 74대 전체를 소독하기로 했고, 진에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소독하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