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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2014년 일본공연 |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주력가수들의 해외 공연수익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시장 공연 관람객이 작년보다 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수만 회장이 추진해 온 해외 수익원 다각화 작업이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SM엔터테인먼트의 주력가수들이 일본과 중국 공연활동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5%와 3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2869억8천만 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2012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 동방신기와 엑소, 샤이니 등 주력가수들의 국내외 사업이 호조를 띄고 있어 흑자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선 일본에서 남성듀오 ‘동방신기’의 활약이 눈에 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동방신기는 올해 1분기에 일본 6개 돔(Dome) 구장을 돌며 투어공연을 열었는데 총 관객 65만 명을 불러 모았다”며 “하반기에도 해외공연 일정이 계속 짜여있어 이 수익이 반영되는 2분기 경영실적부터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가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올해 큰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까지 해외매출의 70% 이상을 일본에서만 거둬 엔화약세와 같은 악재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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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이에 따라 이수만 회장은 해외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중국진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일본매출 비중을 50%대까지 낮추고 중국매출 비중을 35%대까지 늘렸다.
정 연구원은 “최근 정규앨범을 발매한 엑소(EXO)의 중국시장 공연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며 “샤이니와 슈퍼주니어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올해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공연 관람객이 35만 명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5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 SM엔터테인먼트 중국 파트너기업과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지 엔터테인먼트사업의 효율성이 높아져 중국사업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