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관계자들이 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학 30여 곳의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학생 참여의 총장 직선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기준으로 사립대학교 153곳 가운데 99곳이 이사회에서 총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직접 총장을 뽑지 못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학생들이 학생총회, 피케팅, 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동을 하며 총장 직선제를 요구해왔지만 여전히 학교 운영과 행정에 학생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이제는 학생들이 직접 총장을 뽑을 때가 왔다”며 “고등교육법, 사립학교법 등 대학 총장 선출과 관련된 법령을 개정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를 법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총장 직선제는 일반적으로 대학교 교수들이 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도 대학의 일원인 만큼 총장 직선제를 통해 총장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5월 국민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장이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며 단식을 벌였다.
숙명여자대학교와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도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