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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성동조선해양을 단독지원하기로 하고 이 안건을 채권단에 회부했다.
이 행장은 수출입은행 단독으로 지원하고 그에 따른 손실도 모두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27일 성동조선해양에 대해 3천억 원을 단독지원하는 안건을 성동조선해양 채권자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3천억 원은 성동조선해양이 7월까지 쓸 규모"라며 "추가지원은 그 뒤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지원 안건은 자금지원과 손실분에 대해 모두 수출입은행이 책임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이전에 상정했다 부결된 안건의 경우 수출입은행이 단독으로 자금을 지원하지만 손실분은 채권비율에 따라 공동으로 분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 추가자금지원에 따른 손실분까지 단독으로 책임을 지는 안건을 상정함에 따라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채권자협의회에서 상정된 안건이 통과되려면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성동조선 채권단의 채권비율은 수출입은행 51.40%, 무역보험공사 20.39%, 우리은행 17.01%, 농협은행 5.99%, 신한은행 1.38%, 하나은행 1.20% 순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출입은행이 상정한 안건을 논의중"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찬반의사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도 "아직 논의중으로 결정된 게 없다"며 "곧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