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5-31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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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DWP16001’의 국내 임상2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 신약 DWP160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DWP16001은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이다.
임상2상에서는 단독요법으로 DWP16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전국 30여 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DWP16001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기존 약물대비 100배 이상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요당 분비효능이 확인됐다. 15일 동안 반복 투여하면 하루 요당 분비량이 활성대조군 40g에 비해 50g 이상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2023년 DWP16001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그동안 SGLT2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시장이었으나 대웅제약이 차별화된 약효를 보유한 약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DWP16001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