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물적분할 반대행위와 파업을 비판했다.
경총은 2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과 27일 서울사무소와 울산 본사에 불법난입을 시도했고 주주총회 예정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불법점거하고 있다”며 “이는 도를 넘는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경총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과 물적분할은 한국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노조도 이에 적극 협력해 국제경쟁 속에서 회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사 측이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까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노조가 강력하게 저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뒤 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8일 오전 8시부터 조합원 1만여 명에게 지침을 내리고 파업에 들어갔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광역시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