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호남과 충청도, 강원도 개발에 힘을 더욱 싣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충청북도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충청-강원을 잇는 이른바 ‘강호축’의 구축은 국토 균형발전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충청북도 지역경제인들이 22일 충청북도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
문 대통령은 “기존에는 경부축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부축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국토 개발축을 말한다. 강호축은 전라도(호남)부터 충청도를 거쳐 강원도를 잇는 개발축을 가리킨다.
문 대통령은 충청북도가 2018년에 전국에서 고용률과 제조업체 증가율 2위를 각각 차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충청북도가 태양광 셀·모듈과 2차전지, 화장품, 바이오, 반도체 등에서 생산액 상위권을 차지한 것도 지역 경제의 강점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충청북도 오송에서 22일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다녀왔다”며 “앞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려는 충청북도의 꿈을 정부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와 이병구 네패스 대표이사 등의 지역경제인들이 참여했다. 이정진 대표는 신약 개발과정에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을, 이병구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플랫폼 구축사업을 건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