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방 고용노동청 등의 노동관서장들에게 조정기한을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버스 파업을 막도록 중재에 힘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고용부의 주요 간부와 지방 고용노동청, 지청장 등을 만나 “필요하다면 조정기간을 연정하더라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버스 파업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 지역의 버스회사 22곳에서는 노조와 회사가 13일 임금 교섭에 합의했다. 14일에는 대구와 인천 지역 노조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이런 상황을 근거로 들면서 이 장관은 버스회사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도 힘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버스업계는 회사 1~2곳만 파업해도 시민의 불편으로 바로 연결된다”며 “모든 회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지역 9곳의 버스 노조 245곳은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해 노사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14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15일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