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96단 4D낸드와 QLC(쿼드레벨셀) 등 최신 메모리반도체 공정 기술을 적용한 낸드플래시로 고용량 SSD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1Tb 용량의 96단 QLC 4D낸드 메모리의 샘플 생산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 SK하이닉스의 96단 4D낸드 기반 QLC 낸드플래시. |
96단 4D낸드는 SK하이닉스의 기존 공정인 72단 3D낸드와 비교해 고용량 메모리의 생산원가를 더욱 낮출 수 있는 새 공정 기술이다.
QLC는 메모리반도체 최소 단위인 1개의 셀에 4bit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TLC(트리플레벨셀) 공정과 비교해 고용량 메모리의 원가를 낮추는 데 유리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새 공정 기술을 통해 차세대 고용량 메모리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며 "기업용 SSD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SSD 등 저장장치를 생산하는 고객사들에 96단 4D낸드 QLC 반도체 샘플을 공급해 신뢰성과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나한주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상무는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것"이라며 "고용량 기업용 SSD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