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5-08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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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에 공급될 플렉시블 올레드(POLED) 패널 요구조건을 아직 맞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신모델의 패널 가격 인하폭을 10~20%가량으로 예상했으나 1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LG디스플레이와 BOE 등 후발업체가 여전히 제품 품질인증qualification)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에 탑재되는 패널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가격 인하정책을 시작하면서 패널 가격도 함께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패널 가격 인하폭을 10~20% 수준으로 점쳐왔는데 최근 패널 가격이 지난해보다 10%가량 하락한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협상과정에서 가격을 유리하게 이끌어 낸 결과로 LG디스플레이가 아직까지 애플의 입맛에 맞는 올레드 패널을 선보이지 못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인하폭이 예상보다 축소된 것은 패널 후발업체에게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공급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