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차세대 세포치료제 카티 개발에 신약후보물질을 추가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이사 사장.
GC녹십자셀은 이번 계약으로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보유한 암 특이적 항원을 표적할 수 있는 메소텔린 항체를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카티의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메소텔린은 고형암에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1상 결과가 2019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암 항원이다.
카티는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한 뒤 암세포를 파괴하는 유전자 'CAR'를 발현해 환자에게 다시 주입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다.
강력한 카티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CAR를 만들어 T세포 표면에 발현시킬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 기술과 CAR가 발현된 T세포를 안정적으로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현재 카티는 혈액암에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면역세포의 독성 때문에 저혈압이나 고열 증상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특히 기존 카티는 고형암의 치료에서 종양미세환경에 의한 T세포의 침투율이 낮고 침투한 T세포도 면역기능 활성이 억제되는 등 최상의 항암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이사 사장은 "카티 치료제시장에서 혈액암 분야는 이미 거대 다국적제약사들이 수백억 달러의 M&A를 통해 선도하고 있지만 고형암 분야는 아직 그 성과가 미진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췌장암 카티 치료제는 2020년 미국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성과를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