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대학교가 대학 교육과 기업 실무능력을 연계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
경북도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대에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스마트시스템공학과를 준비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모바일 등 첨단기술 융·복합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부터 신입생 20명가량을 뽑는다.
경북도와 대구대는 기업과 학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학기당 등록금의 50%와 30%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과 학생은 10%씩 부담한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2018년 교육부에서 처음 시행했다.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동시에 특정 기업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로 교육받는 방식이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의 교육기간은 3년(6학기)이다. 1학년은 전공 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2∼3학년은 기업 재직자 신분으로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을 마치고 학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은 2년 동안 해당 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청년들은 학위와 취업 기회를, 기업은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지역 청년들의 유출을 막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