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엠에스오토텍과 군산 공장 매각에 합의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GM,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에 군산공장 매각 합의

▲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은 아니며 양측이 매각조건에 합의하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구체적 매각대금 등을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약 2천억 원에 군산 공장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군산 공장은 토지 공시지가가 1242억 원에 이르는 데다 비교적 최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군산 공장을 인수한 뒤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부품업체 3∼4곳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지난해 5월 군산 공장을 폐쇄했다. 

그 뒤 공장 직원 2천여 명 가운데 1400여 명이 희망퇴직했다. 600여 명은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