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12일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열고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열고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했다.
수출입은행은 남북관련 주요 현안을 토의하고 남북업무 환경변화에 대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012년부터 남북협력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왔다.
12일 열린 남북협력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인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과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비핵화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확인했다는 점은 수확”이라며 “당분간 각자 내부상황 대응에 집중하면서 대화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형수 한양대 교수는 “수출입은행은 남북경협 선도기관으로서 긴 호흡으로 앞으로 대북제재 해소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북한 개발협력 과정에서 논의될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문위원단은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현경 MBC 통일방송연구소장, 안병민 교통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장형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정성훈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제재 해소 이후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